비오는 날이 곱슬머리에게는 아주 번거롭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머리카락들이 제멋대로 고불거리고, 옷도 축축해지고, 기분은 눅눅해지고. 비 맞은 숲이 얼마나 생기 넘치는지를 알면서도 산책 만큼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 내가 여름 빗길 산책을 기다리게 된 것은 오로지 '버섯'때문이었다. 흙과 공기가 수분을 잔뜩 머금으면 버섯의 세계가 시작된다. 비 내린 후에 만나는 버섯들도 아름다웠지만, 비가 내릴 때에만 표면이 매끈하고 투명하게 빛나는 버섯을 볼 수 있다! 버섯의 시간은 너무 빨라서 다음으로 미룰 수 없었다. 비 내리는 산책길을 자주 걸었고, 비가 그치면 부지런히 어린이대공원으로 나갔다. 아래는 (주로 어린이대공원에서) 걷다가 만난 버섯 모음집이다.
🍄 걷다가 만난 버섯 모음집 - 1
· 발견 장소 :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붉은무당버섯, Russula emetica (Schaeff.) Pers.

유리버섯, Delicatula integrella (Pers.) Fayod

미로버섯, Daedalea quercina (L.) Pers.



고깔먹물버섯, Coprinus disseminatus

고동색우산버섯, Amanita fulva (Schaeff.) Fr.


졸각버섯, Laccaria laccata

뽕나무버섯부치, Armillaria tabescens (Scop.) Emel


무당버섯, Russula emetica (Schaeff.) Pers.



(추정) 애기밀버섯, Gymnopus confluens (Pers.) Ant., Halling & Noordel


종버섯, Conocybe tenera

고깔먹물버섯, Coprinus disseminatus

붉은그물버섯, Boletus rubellus(sanguineus)

젖비단그물버섯, Suillus granulatus

광비늘주름버섯, Agaricus praeclaresquamosus


고동색우산버섯, Amanita fulva (Schaeff.) Fr.
여름, 가을동안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난 버섯들이다. 단순하게 보면 반원에 선 하나의 조합인데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버섯들이 탄생한 걸까. 버섯을 찍고, 버섯 도감도 하나 사고, 온라인의 자료들도 뒤적이면서 이름을 찾았다. 버섯의 이름을 찾는 것은 동식물보다 열 배쯤 어려웠다. 일단 생김새가 수시로 변하고, 다시 보려고 가면 금세 사라지고, 그 종류가 아주 세세하게 구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열심히 찾아보았으니, 정확하지 않다면 댓글로 수정해주세요〰👀🍄
· · · 버섯 이름 찾다가 재미있던 것 1
이름 앞에 '애기, 꼬마, 애'가 붙는 버섯이 많았다. 애기 < 꼬마 < 애 순서로 크기가 커지나?
· · · 버섯 이름 찾다가 재미있던 것 2
'다람쥐눈물버섯', '족제비눈물버섯', '쥐눈물버섯'이 있는데 다람쥐의 눈물과 족제비의 눈물과 쥐의 눈물은 대체 어떻게 다른 걸까...? 음 음 음 💭
비오는 날이 곱슬머리에게는 아주 번거롭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머리카락들이 제멋대로 고불거리고, 옷도 축축해지고, 기분은 눅눅해지고. 비 맞은 숲이 얼마나 생기 넘치는지를 알면서도 산책 만큼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 내가 여름 빗길 산책을 기다리게 된 것은 오로지 '버섯'때문이었다. 흙과 공기가 수분을 잔뜩 머금으면 버섯의 세계가 시작된다. 비 내린 후에 만나는 버섯들도 아름다웠지만, 비가 내릴 때에만 표면이 매끈하고 투명하게 빛나는 버섯을 볼 수 있다! 버섯의 시간은 너무 빨라서 다음으로 미룰 수 없었다. 비 내리는 산책길을 자주 걸었고, 비가 그치면 부지런히 어린이대공원으로 나갔다. 아래는 (주로 어린이대공원에서) 걷다가 만난 버섯 모음집이다.
🍄 걷다가 만난 버섯 모음집 - 1
· 발견 장소 :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붉은무당버섯, Russula emetica (Schaeff.) Pers.
유리버섯, Delicatula integrella (Pers.) Fayod
미로버섯, Daedalea quercina (L.) Pers.
고깔먹물버섯, Coprinus disseminatus
고동색우산버섯, Amanita fulva (Schaeff.) Fr.
졸각버섯, Laccaria laccata
뽕나무버섯부치, Armillaria tabescens (Scop.) Emel
무당버섯, Russula emetica (Schaeff.) Pers.
(추정) 애기밀버섯, Gymnopus confluens (Pers.) Ant., Halling & Noordel
종버섯, Conocybe tenera
고깔먹물버섯, Coprinus disseminatus
붉은그물버섯, Boletus rubellus(sanguineus)
젖비단그물버섯, Suillus granulatus
광비늘주름버섯, Agaricus praeclaresquamosus
고동색우산버섯, Amanita fulva (Schaeff.) Fr.
여름, 가을동안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난 버섯들이다. 단순하게 보면 반원에 선 하나의 조합인데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버섯들이 탄생한 걸까. 버섯을 찍고, 버섯 도감도 하나 사고, 온라인의 자료들도 뒤적이면서 이름을 찾았다. 버섯의 이름을 찾는 것은 동식물보다 열 배쯤 어려웠다. 일단 생김새가 수시로 변하고, 다시 보려고 가면 금세 사라지고, 그 종류가 아주 세세하게 구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열심히 찾아보았으니, 정확하지 않다면 댓글로 수정해주세요〰👀🍄
· · · 버섯 이름 찾다가 재미있던 것 1
이름 앞에 '애기, 꼬마, 애'가 붙는 버섯이 많았다. 애기 < 꼬마 < 애 순서로 크기가 커지나?
· · · 버섯 이름 찾다가 재미있던 것 2
'다람쥐눈물버섯', '족제비눈물버섯', '쥐눈물버섯'이 있는데 다람쥐의 눈물과 족제비의 눈물과 쥐의 눈물은 대체 어떻게 다른 걸까...? 음 음 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