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1. 2025
10월의 풍경들.
15일에 가까운 긴 연휴로 유난히 짧은 10월이었습니다. 다음 긴 연휴는 2045년에나 온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일생에 흔치 않은 연휴인줄 알았다면 조금 더 열심히 쉬어볼 것 그랬습니다.(허허)
9월의 제목이 ‘재미난 일을 하면 어떻게든 굴러간다’였다면, 10월의 제목은 ‘재미난 일을 했는데 이걸 어떻게 잘 굴려볼까’정도가 되겠네요. 모든 일들이 그렇듯 시작부터 어떻게든 굴러가지는 않았습니다. 재미난 일들이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단단하고 큰 덩어리로 굴러가려면 일단은 작은 눈송이들을 손으로 꾹꾹 뭉쳐가며 열심히 크기를 키워야합니다. 눈사람을 만들 때처럼요. 어느 정도 크기가 커지고 단단해지면 그 다음부터는 정말 어떻게든 굴러가겠지요.